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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년 04월 17일
인생 마지막 시험
내 인생에 있어서 학생으로서는 마지막 '시험'을 마쳤다. 이 절차를 다른 나라에서는 아마 '시험'이라고 부르지는 않겠지만.

어느날 갑자기 직종을 바꾸려 들지 않는 한, 이것이 공식적으로 내 직업에 관계된, '시험'이라고 부르는 행위 중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.

예상한 질문들, 평소 생각해 둔 답변들. 예상치 못한 것들도 대부분 바로 대답가능한 것들. 예상치 못했으나 바로 대답이 가능하지 않은 것들은 사실 누구도 대답하기 어려운 거시적인 문제들이라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들. 결론도 예상한 대로. 마지막 시험이라고는 하지만 '마지막'에 걸맞지 않는 느낌. 내가 이제까지 치른 시험 중에서는 비교적 쉬운 편이 아니었나 싶다.

시험관 한 사람의 마지막 인사말, '축하해, 공식적으로는 아직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너는 이제 박사야.'

시험이라는 형식에 얽매어 잠시 잊고 있었는데, 정작 가장 신경쓰이던 부분에 대해서는 별반 질문이 없었다. 아마 시험관들도 잘 모르는 내용이라 그랬던 것 같다. 그들로부터 질문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내 쪽에서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해도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뒤늦게 든다. 시험 중간에도 나한테 던진 다른 질문에 대해 질문자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되물어 볼 정신이 있었다면 평소 신경이 쓰이던 부분에 대해서도 내 쪽에서 질문을 던져 볼 수 있었을 텐데... 어차피 나중에라도 따로 의견을 물어 보게 될 테니 이제와서야 어찌되었건 별 상관없는 일이긴 하지만.
# by damekana | 2008/04/17 07:01 | Merton House | 트랙백 | 덧글(14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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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치오네 at 2008/04/17 03:32
축하드립니다. ^^
Commented by joyce at 2008/04/17 05:05
축하드립니다.
Commented by damekana at 2008/04/17 07:22
감사합니다. ^^
Commented by 초록불 at 2008/04/17 08:34
축하드립니다.
Commented by 愚公 at 2008/04/17 09:49
축하합니다. ^^*
Commented by 구들장군 at 2008/04/17 19:48
축하드립니다. 박사학위를 취득하셨군요.

그나저나 이제 유명대학의 교수님이 갑자기 돌아가시면 의심받으실 수도 있겠군요. 우연히 이제키엘 폭스크로포트에 관한 글 바로 위에 이 글이 있네요. ^^;;
Commented by 나츠메 at 2008/04/17 23:57
감축드립니다.
Commented by damekana at 2008/04/18 06:43
인사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.
Commented by 루드라 at 2008/04/18 16:23
축하드립니다. ^^
Commented by damekana at 2008/04/20 08:58
감사합니다.
Commented at 2008/04/20 23:13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damekana at 2008/04/21 02:27
저야말로 ^^
Commented by Cato at 2008/04/23 15:02
뒤늦게 포스팅을 보았습니다.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.
Commented by damekana at 2008/04/23 23:26
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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